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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과소식]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신임교수소개: 김규태
  • 관리자 |
  • 2016-03-04 11: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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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교수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카이스트에 온 지 한 달 정도 된 새내기 교수입니다. 학부는 항공대학교에서 다녔습니다. 학사 졸업 후 권 세진 교수님 연구실에서 석사연구를 했고, 공부를 좀 더 하고 싶어서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저는 강원도 홍천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거의 매일 강과 산, 들에서 놀았습니다. 주로 물, 공기, 불을 가지고 놀았어요. 집에 불을 낸 적도 있어요. 호기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 때문인지 막연하게 항공우주 공학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항공우주공학 내 다양한 분야 중에서 열공학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연소 및 추진 분야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Q2. 교수님의 유학생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저는 펜스테이트 기계공학과에서 박사학위 유학을 했습니다. 펜스테이트는 펜실베니아 중부 작은 시골 마을에 있어요. 유학생활 동안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같이 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인종도 배경도 너무도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늘 갈등과 충돌이 존재합니다. 그런 인간관계의 문제들을 풀어가는 법 도 배웠고,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해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박사과정 때 수업 듣는 것이 즐거웠어요. 학과 내에 훌륭한 교수님들이 참 많았고, 그 분들이 전해주는 이 야기를 듣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인지 강의실 로 가는 발걸음이 늘 가벼웠습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 카이스트에서 처음 강의를 해 봅니다. 제 목표는, 강 의실로 오는 학생들의 마음이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박사학위 후에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마리퀴 리 펠로우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그 당시 제게 어린 아이가 둘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많이 아 팠어요. 그래서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가 많이 힘들었 습니다. 시간은 흘러 결국 잘 적응했고, 그곳에서는 미국과는 다른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Q3. 어떤 연구를 하셨나요?

제 연구 분야는 가스터빈 엔진 연소/추진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고압 엔진 연소 불안정 현상 레이저 계측 및 모델링 이 제가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연소 불안정 현상은 엔진 내 난류 화염과 시스템 음향장이 공진 결합하여 엔진 내부에 고 진폭 압력파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엔진 개발 시 풀어야 하는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입니다. 저는 펜스테이트와 케임브리지에서는 난류 화염과 음향장이 커플 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연구했습니다. 그 후, GE Global Research Center에서는 항공용, 발전용 가스터빈 엔진의 고온 고압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GE Aviation에서 개발한 LEAP 엔진 과, 아직 개발 중인 GE9X 엔진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카이스트 부임 전, GE Power에서 발전용 가스터빈 엔진 설계, 모 델링, 실험 및 개발에 대한 일을 했습니다. GE에서 제가 대학에서 공부한 이론 및 현상론이 실제 엔진 개발을 위해 어떻 게 적용되는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발전용 가스터빈 엔진은 고온/고압/고 유량/고속 회전 조건에서 운전됩니다. 예 를 들면, 가스터빈 엔진코어를 흐르는 공기 유량이 초당 700 kg에 육박하고, 엔진의 무게가 400-500 톤에 이릅니다. 이런 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가스터빈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4. 학부생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Comfort zone에서 벗어나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Comfort zone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습니다. Comfort zone에서 벗어나면, 아주 불편하고 힘든 시간과 역경을 마주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그 불편하고 힘든 시간을 잘 극복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성장한 본인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에요. 물론 너무 가 혹하게 자신을 몰아갈 필요는 없어요.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는 본인만의 방법을 찾아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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