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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훤 / 우주항공PD
  • 관리자 |
  • 2023-03-29 10: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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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훤

우주항공PD

안녕하세요. 저는 1996년에 학사로 입학한 박훤입니다. 졸업 후 미국 Purdue 대학에서 물질 동적 거동 및 파괴에 대한 연구를 해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입사하여서 항공기 및 우주 발사체 엔진 개발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우주항공PD(Program Director)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연구소개

Q. 선배님께서 우주항공PD로서 주로 하시는 일을 말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A.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집행하는 항공, 우주, 드론 분야 산업기술 R&D 프로그램 기획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산업의 트랜드와 현재 국가 산업 수준을 분석하고 국가의 산업 정책을 반영하여서 R&D 프로그램 방향성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과제수행 점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등 성과확산 관리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가 산업발전 전략 및 기술 로드맵 작성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Q. 학위과정에서 공부한 것 중 현재 어떤 내용들이 업무에 활용되고 있는지요?
A. 광범위한 분야를 다뤄야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논의하고, 의견 조율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한 대부분의 것들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계와 제품 개발 관련된 교과목은 직접적으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Q. KAIST에 계실 때 선배님은 어떤 학생이셨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A. 사람들 만나는 것 좋아해서 동아리 활동(MUSE, KAKI)도 많이 하였으며 전국 항공우주학과 대학생 모임 같은 외부 활동도 참여 했습니다. 물론 항공과 행사는 꼬박꼬박 참석했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개인 차량이 있었는데 "티코"라는 경차였습니다. 빨간색 자동차여서 학과 친구들이 “깍두기” 또는 "대추"라고 애칭을 붙여줬고, 6명 타고 신나게 다닌 적도 있습니다. 

Q. 선배님께서 현재까지 커리어를 쌓으시는데 있어 혹시 후회되는 일 혹은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A. 후회되는 것은 외국에서 학위만 받고 직장생활 없이 바로 귀국한 것입니다. 외국에서 기업을 다녔으면 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인맥도 넓어졌을 것입니다.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항공우주분야에 계속 종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중학생때 프로그래밍이 취미였으며, 졸업 후 병역특례로 IT업체에서 CAD프로그램 개발업무를 했습니다. 그 당시인 2000년 초반에 IT붐이 일어서 IT쪽으로 학위를 받던가 IT업계에서 계속 일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해서 현재까지 항공우주분야 관련 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Q. 진로를 고민하는 항공과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신 말씀.
A. 공학적 지식을 가진 인재를 사회는 많이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얻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공학적으로 훈련된 사고 방식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공계를 넘어서 다양한 분야 진출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건이 되면 해외 취업 또는 유학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색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추후 다시 돌아와 한국에서 일해도 늦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고끝에 악수를 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고민은 결정 시한을 정해 놓고 짧고 굵게 해야 합니다.

                                                                 <박사학위 연구주제 : 동적하중시 균열 진전>



                                                                   <교수님과 `95학번, `96학번 등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