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 윤승현 / ADRO CEO
  • 관리자 |
  • 2025-10-01 22: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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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현

CEO

자동차 공기역학

안녕하세요? 항공우주공학과 01학번 졸업생이고 지금은 에이드로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윤승현입니다. 반갑습니다. 에이드로는 공기역학 기술을 활용해서 자동차를 더 빠르게, 더 멀리 보내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바디킷이라고 불리는 자동차 외부에 추가로 부착하는 제품들이나 범퍼, 본넷 등 순정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의 제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개

-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동문이자 에이드로(ADRO)의 대표로서 후배들에게 첫 인사 및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항공우주공학과 01학번 졸업생이고 지금은 에이드로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윤승현입니다. 반갑습니다.

 




- 에이드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이드로는 공기역학 기술을 활용해서 자동차를 더 빠르게, 더 멀리 보내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바디킷이라고 불리는 자동차 외부에 추가로 부착하는 제품들이나 범퍼, 본넷 등 순정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의 제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 선페라리 F1팀 입사가 약속된 상황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취소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페라리 F1팀 입사가 무산되었을 때의 좌절감도 컸을 텐데, 그 시간을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로 삼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예기치 못한 실패로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저는 그 시기를 엄청 잘 극복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렸고 그냥 이런 저런 회사를 다니면서 처음부터 새로 배운다는 마음으로 그냥 뭐든 열심히 하면서 살았는데 그 시기에 다녔던 회사들에서 배운 것들이 지금 회사에 엄청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나쁜 일들이 꼭 나쁘지만은 않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여러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하신 후 '창업'이라는 도전적인 길을 택하셨습니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어떤 확신을 얻으셨기에 창업을 결심하셨는지, 그리고 왜 현재의 사업 아이템을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항공우주공학과를 들어가기 위해서 카이스트에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공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졸업할 때가 되어서야 록히드마틴이나 보잉같은 회사에 한국 국적으로 취업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에 다른 분야를 찾아서 F1팀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리만사태로 그마저도 실패했습니다.

어떤 확신을 얻거나 아이템을 선택해서 창업을 했다기 보다는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창업을 선택했다고 보는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 에이드로에서 개발 중인 AI 기반 설계 툴 'AOX'는 디자이너가 공력 성능을 고려하면서 디자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AOX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에이드로의 엔지니어들은 어떤 역할에 더 집중하게 될까요? 예를 들어, 해석 업무를 넘어 더 근본적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게 될지, 그 변화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저희 AOX의 방향은 공기역학 엔지니어들이 기존 툴들을 활용하는 방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정확한 결과와 숫자들이 중요하지만 디자이너에게는 이런 것들이 전혀 중요하지 않듯이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정확한 수치들과 정교한 공기역학적인 튜닝들은 여전히 엔지니어들이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기술 창업가로서 겪으셨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으며,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경험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고객들은 생각했던 것 보다 기술력만 있고 못생긴 제품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디자인과 브랜딩을 잘 하는 인재를 설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이건 꼭 기술 창업가만이 아니고 모든 창업자들에 해당 되는 이야기일 텐데 본인보다 뛰어난 분들을 모셔오는 것이 회사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 지금 돌이켜봤을 때, "카이스트 재학 시절 이런 경험을 더 해봤더라면 큰 도움이 됐을 텐데"라고 생각하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재학 시절에는 그 때 배우는 것들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 지 모르고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수치해석 같은 수학 분야들이 나중에서야 굉장히 유용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재학 당시에 이런 것들을 알았더라면 더 재미있게 공부하고 나중에 고생을 덜 했을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에이드로를 통해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나 꿈은 무엇인가요?

저희 팀은 대부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빠른 차를 만들어 보려고 모여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바디킷에서부터 범퍼를 통째로 만들고 본넷, 휀다 등 부위를 계속 넓혀 가는 것도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구요, 지금 개발하고 있는 AOX나 Active Aero 기술들도 이런 이유에서 개발하고 있는거구요.



- 마지막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학생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다면?

요즘 미사일 규제도 풀리고 누리호도 만들고 KF-21같은 것도 만들면서 훨씬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습니다. 항공우주공학과 특성상 다른 과에 비해 열정이 있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재미있는 일들 마음껏 하실 수 있도록 알찬 학교 생활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