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 한재흥 / KAIST 우주연구원장
- 관리자 |
- 2026-04-02 10: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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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우주연구원장
우주 구조 및 구조동역학
저는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마친 "Straight KAIST" 출신으로, 1998년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일본 Tohoku 대학에서 포스트닥 과정을 수행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위성개발센터에서 근무한 뒤 2003년 KAIST 교수로 부임하였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정지궤도 통신위성 안테나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며 실제 위성 시스템 개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구조, 구조동역학을 기반으로 제어, 통신, 공기역학이 결합된 복합 우주 시스템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우주 전개 구조, 열방호 구조, 대형 우주구조물, 우주 서비스 및 제조 기술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날갯짓 비행체 개발 연구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1. 교수님과 연구분야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Straight KAIST man입니다. 학사과정 2회로 87년도 입학해서 그 누구보다 KAIST 변화와 발전사를 잘 알고 있습니다. 98년 2월 KAIST 항공우주곻학과에서 이인 교수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일본 Tohoku대학에서 포스트닥 과정을 거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신위성개발센터에서 근무하다가 2003년 2월 모교의 교수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정지궤도 통신위성의 안테나 시스템 개발을 책임지게 되면서, 실제 위성의 중요 서브시스템 개발을 체험했고 이 때 경험이 이후 제 연구방향과 철학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전체 시스템의 성능은 제일 문제가 되는 서브시스템의 성능이 좌우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원래 제 학문 배경인 구조, 구조동역학 기반위에 제어, 통신, 공기역학과 연계된 문제들을 많이 다루었습니다. 예를 들어 통신위성 안테나의 반사판이 우주 공간에서 매우 큰 온도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는 구조물의 열변형을 유발하고 그러한 반사면의 변형은 통신 성능 저하를 일으킵니다. 여기에는 궤도역학, 열전달, 열변형 구조 해석, 전자파 해석, 통신성능해석의 일련의 과정들이 다 녹아들어가게 됩니다.
연구 분야로는 학교에 와서 처음부터 꾸준히 진행한 날갯짓 비행체 개발이 있고, 지금은 우주 전개 구조와 열방호 구조, 우주 서비스 및 제조를 위한 대형 우주구조물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 현재 KAIST 우주연구원장으로 근무 중이신데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KAIST 우주연구원은 2024년 9월 개원했습니다. KAIST에 특정 분야의 처장급 연구원이 있는 곳이 2곳입니다. 우주연구원과 AI연구원. KAIST는 1992년 故최순달 교수님의 지도하에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1호를 개발하였고, 그 이후 현재까지 11기의 소형위성 프로그램을 잘 진행해 왔습니다. KAIST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우주 연구 역량을 하나의 전략적 체계로 재정렬하고, 미래 우주 임무를 준비하는 구조로 전환한 것이 우주연구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의 우주 환경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지고, 민간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위성 하나를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도전적인 미래 우주 임무를 기획하고, 그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장기적 관점에서 준비할 수 있는 연구 체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AIST 우주연구원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기존 소형위성 프로그램을 중심축으로 유지하되, 우주 극한환경 소재·부품, 임무 설계 및 우주정책, 심우주 항법, 바이오 기반 스페이스 헬스, 차세대 우주통신 등 그동안 KAIST 내 여러 학과에서 분산적으로 추진하던 핵심 우주 기술 역량을 하나의 체계로 결집하려 합니다.
우주연구원은 어떤 우주 임무를 언제, 어떤 기술 조합으로 준비해야 하는지를 장기적으로 설계하는 역할을 맡고자 합니다. 또한 대학 내에 위치한 연구조직으로 강점을 살려 보다 순발력있게 우주 개발에 필요한 미래 기술을 탐색하고 미리 준비하며, 국제 협력도 앞장서고자 합니다. 단일 임무 수행 기관이 아니라, 임무·기술·인재를 패키지로 준비해 한국이 국제 공동탐사, 공동정거장, 공동 서비스 프로젝트에서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구 거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원장으로서 위에서 정립한 우주연구원의 미션 달성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KAIST의 큰 과제를 위해 장기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하는 일도 원장으로서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3. 최근 특히 주목하고 계시는 관련 연구분야가 있으신가요?
작년 제가 개인적으로 이룬 성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KAIST 우주 서비스 및 제조 연구센터(In-space Servicing and Manufacturing Research Center, ISMRC)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된 것입니다. ISMRC는 향후 10년간 국비 500억 원을 포함해 총 712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대형 중장기 연구 거점입니다.
ISMRC의 연구 목표는 명확합니다.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 ▲로보틱스 기반 우주 서비스·제조 ▲우주 물자 회수 기술 확보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위성 수명 연장, 궤도상 정비·운용, 우주 내 자원 활용 등 인류의 우주 활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핵심 영역입니다. 글로벌 뉴스페이스 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2030년까지 수십조 원 규모의 시장 형성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ISMRC는 제가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KAIST 교수진 14명이 연구를 주도하고 국내외 주요 우주 기업과 연구기관이 공동연구에 참여합니다. 특히 13개 산업체가 대응투자를 통해 연구 단계부터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연구·산업·실증이 동시에 작동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관련해서 우주항공청의 기획연구과제도 선정되어,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우주정거장 관련 기획연구도 여러 동료들과 힘을 모아 잘 진행할 예정입니다.
4. 최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 위촉과 한림원 회원 선출 등 좋은 소식을 축하드립니다. 어떤 업무를 하게 되는 직무인지와 간단한 소회를 구성원들께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동안 제 연구 및 학계에 대한 봉사 활동을 잘 살펴봐 주시고 정부에서 막중한 임무를 부여해 주셔서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헌법 127조 3항과 관련 법률에 의해 설립된 대통령 자문기구로 과학기술 주요 정책 및 연구개발 계획.사업에 대한 조정, 국가연구개발 예산의 배분.조정 등을 다루는 최상위 심의기구입니다. 대통령이 의장이고, 저를 포함한 민간 위원들이 있으며, 당연직 위원으로는 6개 부처 장관이 참여하게 됩니다. 물론 대통령님이 매번 회의때마다 오시는 것은 아니고요. 35조원이 넘는 국가 R&D예산이 적재적소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제 전문 분야인 우주 항공 국방 분야 현안도 잘 파악하고, 또 다른 분야와의 연계성, 파급성도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선배로서 항공우주공학과 대학원생과 학부생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것, 주어진 환경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Don’t take it for granted. 수학 공식 하나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학과에 새로 생긴 공간도.. KAIST 항공우주공학과의 국제적 위상도.. 여러 사람들이 이를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 결과입니다.
제가 대학원생일 때 하던 연구는 가만히 생각해보면, 미국에서 필요해서 생긴 연구 분야이고,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쓰려고 조금 더 복잡한 케이스를 풀었을 뿐입니다. 지금은 우리 나라의 큰 항공우주 프로그램에 바로 적용되는 연구를 우리가 합니다. 우리 랩만 해도 박사과정 2명은 KAIST우주연구원의 ADR Sat에 들어가는 로봇팔 연구를 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연구는 조만간 우주에서 실제 실험될 것 입니다. 이제는 정말 우리가 꿈꾸며 우리가 대한민국의 우주 항공을 설계해 가야 합니다.
조그만 취직 걱정, 조그만 진로 걱정 너무 하지 마시고 큰 꿈을 키워가면 좋겠습니다. 힘껏 응원합니다.
PS) 제가 우주연구원, 그리고 학교의 기부금을 책임지는 발전재단, 국가의 중요한 자문회의 등 활동으로 수업이나 다른 기회에 여러분들을 많이 만나지 못 해 미안합니다. 혹시 학생들 모임 등에 초청해주면 같이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공위성연구소나 ISMRC 구경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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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성 / 경희대학교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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